인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223억 들여 인프라 개선한다

입력 2024-04-03 18:02   수정 2024-04-04 01:07

인천의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괭이부리마을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천 동구·인천도시공사와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괭이부리마을 개선은 총사업비 223억원을 투입해 5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인근에 공원이나 생활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세 기관은 △임대주택 사업비 지원(인천시) △기반시설 사업비 부담(동구) △보상과 건설사업(인천도시공사) 등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 보상·설계, 건설 공사를 진행해 2026년까지 괭이마을 주민들을 입주시킨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괭이부리마을은 1930년대 인천 만석동 앞 바다를 메운 자리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며 형성됐다. 6·25 전쟁 때는 피란민의 정착지로, 이후에는 산업화 진행에 따라 이주해 온 서민들이 모여 살았다.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이다. 한국의 근대와 산업화 시대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최근 원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건축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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